뇌먹는 아메바, 미 수돗물서 검출…치사율 99% 4세 여아 사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뇌먹는 아메바, MBC뉴스 화면]

 
‘뇌먹는 아메바’.

미국 상수도원에서 ‘뇌먹는 아메바’가 검출됐다. 이 ‘뇌먹는 아메바’는 지난 7월 4세 소녀의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조사결과 ‘뇌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아메바가 루이지애나 주(州) 뉴올리언스 남동쪽에 있는 세인트버나드 패리시의 상수도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 당국은 당시 물미끄럼틀을 탄 소년이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지자, 이 지역 상수도 상태를 조사해 왔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상수도에 서식하는 것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일로, 보건 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뇌먹는 아메바’ 먹었을 때에는 별 이상이 없지만 코를 통해 사람 몸 안에 들어가면 뇌에 침투,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킨다. 감염되면 두통,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치사율은 99%에 이를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뇌먹는 아메바 소식에 네티즌들은 “뇌먹는 아메바, 먹으면 괜찮은데 코로 들어가면 뇌 파괴라니 섬뜩하다”, “뇌먹는 아메바, 상수도에서 검출됐다니 무서워서 샤워도 못하겠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