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 헤딩 슛 결승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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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실업축구 연맹전의 서울 시리즈 첫날경기(대회 16일째)가 4일 하오 서울운동장에서 열려 백조의 신탁은이 해병대를 3-1로 제압, 4승2무로 단독 수위에 나섬으로써 남은 외환은·주택은의 2게임 중 하나만을 이겨도 결승리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또한 한일은은 올해 들어 무패를 기록했던 주택은과 스피드에 넘친 시소를 벌인 끝에 1-0으로 이겨 3승3무로 2위에 떠올랐고 국민은은 외환은을 2-0으로 물리쳐 3승1무2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한일은과 주택은은 서로 연습량이 많아 스피드와 패기에 넘친 시소를 벌이던 중 전반 15분께 한일은의 FW 심상재가 날린 센터링을 주택은의 GK 허준강이 못잡아 FW 고광룡이 제때에 뛰어들어 헤딩 슛, 1점을 앞섰다.
주택은은 실점을 만회코자 노장 FW 박승옥을 중심으로 총력을 벌였으나 한일은의 악착같은 맨투맨 방어를 뚫지 못해 끝내 1-0으로 물러났는데 앞으로 남은 3게임을 한번도 지지 않아야 결승리그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신탁은-해병대전에서는 후반 3분께 1-0으로 리드 당하고 있던 해병대의 FB 신두순에게 주심 문혜련씨가 핸들링의 페널티를 선언하자 해병대가 집단항의, 게임을 20분간 중단시킨 끝에 다시 속행돼 신탁은이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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