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투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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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보글보글한「루프」사가 새로 나왔다. 이번 편물의「투피스」는「루프」사 1겹과 중세사 1경을 겹쳐 짠것으로 두툼하고 보기에도 푹신해서 좋은 겨울철 외출복이 될만하다.
◇재료=보라색 중세사 7백9,「베이지」색「루프」사 5백9, 4m 직경의 대바늘2개, 단추3개.
◇뜨는 법=무늬 짜기가 없이「메리야스」짜기로 떠올라가 뒤집은 것이므로 손쉽게 볼 수 있다.「게이지」를 내보고 먼저 상의 폭 55㎝의 코를 잡아 허리선이 40㎝가 되게 줄여가다가 다시 늘려서 그림대로 떠간다. 소매와 품만 허리에 들어간 줄 세 개는「루프」사1겹, 중세사 1겹으로 전체를 뗘가다가 중세사만을 3겹 해서 4돌림씩 뜬것이다.
소매가 완성된 후엔 몸 판과 바느질해서 붙이고 몸만의 아랫단, 앞단,「네크·라인」을 통틀어 중세사 3겹으로 콧 바늘 짧은 뜨기 3단 떠서 끝맺음 해 준다. 한쪽 앞단에 단추 구멍 3개를 파주고 안감을 넣고 싶으면 겉보다 보다 10㎝쯤 품이 넓게 헝겊을 잘라 꿰매서 몸 판에만 넣어준다.
「스커트」는 허리너비 66㎝를 잡아 자기한테 맞는 길이 만큼 떠내려가다가 끝맺음하고 역시 중세사 3겹으로 코바늘 뜨기 3단을 떠서 단을 만들어 준다. 허리는 1㎝너비로 감쳐서 고무줄을 넣어주고 안감을 넣어 허리선에서 한데 감친다.
조행숙(편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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