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간행물 5백여 종 한곳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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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기 간행물을 통한 각국의 문화교류와「프랑스」문학의 전파를 위한 프랑스 간행물 전시회가 11일부터(23일까지) 프랑스 문화관에서 열리고 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프랑스 간행물 수출조합이 공동으로 여는 이 전시회에는 프랑스에서 발행되는 정기간행물의 4분의1을 차지하는 5백여 종, 2천여 권이 출품되고 있다.
일간, 주간, 순간, 격주간, 월간, 격월간, 계간 등 각종 전기간행물들이 포함되고 잇는데 과학분야가 훨씬 많아 3백여 종을 차지하고 기타 분야는 훨씬 많아 3백여 종을 차지하고 기타분야는 2백여 종이다.
원자력·전기·전자사업 등을 비롯, 의학·수학·물리·농업·광업·금속 공업·건축·도시계획·실내장식·가구·정원·문학·정치학·종교·음악·미술 등 각종 전문지와 패션·미용 등 여성지, 소년지, 낚시·등산·스포츠 등 취미 오락 지 및 대중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친 광범위한 간행물들인데, 주간『경영』월간『도시계획』,『전자산업』등 일반적인 전문지도 있지만 월간『수력 발전』(LaHouille Blanche),월간『병마개 산업』(Embouteillage et des Industries)등 아주 세분된 전문지들이 많아 주목되고 있다.
프랑스의 잡지들은 우리 나라 잡지와는 달리 종합지가 아니라 성격이 뚜렷한 전문분야의 것이고 특히 종합지보다 오히려 전문지들이 우세하다는 인상이다.
또 페이지 수도 우리 나라의 종합지들이 4백 페이지를 넘는데 비해 프랑스의 월간지들은 1백 페이지에서 2백 페이지를 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간행물의 정가도 가지가지. 이번 전시회에는 1·5「프랑」(85원)으로부터 15「프랑」(8백50원) 사이의 간행물이 많은데, 개간의『동물학』(Zoologie)은 35「프랑」(1천9백원). 하지만「프랑스」에서 가장 붓수가 많은 여성지인『엘』(Elle)은 2백 페이지에 2 프랑(1백10원)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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