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더위먹고 병사 창경원 고릴라 한 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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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창경원 동물원의 귀염둥이 고릴라 수놈과 암놈 한 쌍이 2일 하오 동물원 관리 소홀로 죽었다.
이 고릴라는 지난 5월25일 서독 하노버 동물원에서 1쌍에 1만3천9백달러로 들여 온 것인데 지난여름 심한 더위를 먹은 데다 장마철의 습기에 견디어 내지 못했고 사육 경험 부족으로 암놈은 지난달 2일, 수놈은 지난 2일 각각 폐 질환을 일으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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