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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절정의 한국배구|이색적응원 절찬받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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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토리노=정신규 특파원】유니버시아드의 한-일 남자 배구경기가 열렸던 날은 7천의 관중이 모인데다 한국임원과 선수단의 이색적인 응원에 장내는「코리아·붐」으로 들끓었다.
한국이 세트·스코어에서 2-1로 리드하자 농구 경기를 마치고온 농구선수들과 임원들은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을 합창하며 춤을 춰 관중들의 찬사를 받았고 이날의 응원 모습과 한국남자배구 선수들의 뛰어난 기술과 정신은 각 신문에 크게 보도되어 민간의 교에 큰 역할을 했다.
이 응원단 중 이색적인 가족의 열렬한 응원은 선수단의 화제가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일본에서 출생, 한국의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와 15년 전에 미국에서「이탈리아」계의 미국인인「노노」씨와 결혼, 두 딸을 데리고 휴가 차 이곳에 온 하수진씨(39) 가족. 하 여사의 남편인「노노」씨는 부인과 떨어져 이곳 선수촌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데 그는 한국선수단의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한국선수를 목이 터져라 응원하여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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