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카 통역관 망명 수개월 전 서독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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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코펜하겐 16일 AP 동화】「폴란드」공산당 제1서기 「블라디슬라프·고물카」의 통역관이 수개월 전 서독으로 망명했다고 16일 이곳에서 보도되었다.
「덴마크」에서 최고 부수를 자랑하는 「베를링스케·티덴데」지는 서독과 「덴마크」에 있는 「폴란드」인 및 「체코」인들의 『망명자 단체』소식통을 인용하여 「오스트리아」태생의 「에르빈·베이트」(43)가 수개월 전 「빈」을 거쳐 서방세계로 탈출, 지난 68년 7월「바르샤바」에서 열린 「바르샤바」조약기구 정상회담에서 「고물카」와 다른 공산지도자들간에 오고간 비밀대화와 내용을 서방측 정보기관에 낱낱이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이 조간지는 「베이트」가 제공한 정보를 인용하여 『동독 공산당 제1서기 「울브리히트」는「알렉산드르·두브체크」의 자유화 물결을 서방측음모의 일환으로 보고 「체코」에 대해 강경한 조치를 취하도록 가장 열렬하게 주장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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