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아깝게 비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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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쿠알라룸푸르=윤경헌 특파원】제13회「메르데카」배 쟁탈 축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의 청룡「팀」은 31일 저녁 「메르데카」경기장에서 열린 B조예선「리그」 태국과의 첫 경기에서 전 후반에 걸쳐 28개의 「슈팅」을 날리는 일방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슈팅」 의 부정확으로 0-0 득점 없이 비기고 말았다.
예선「리그」2 일째인 이날. B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한국「팀」은 「베스트」를 기용, 처음부터 일방적인 공세로 「게임」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6분쯤 FW 이회택이 35m지점에서 총알 같은 「롱·슛」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어 8분쯤 FW 김창일의 「드루·패스」를 받아 서윤찬이「로빙·슛」, 다시 25분쯤 FW 정병탁이「노·마크」「찬스」를 맞는 등 14개의「슈팅」과 네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고질적인「슈팅」의 부정확으로 모두 무위로 끝나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에 들어 한국은 「골·기퍼」를 제외하고 전원 공격에 가담, 맹 공세를 전개하여 4분 쫌 첫「코너·킥」을 얻은 것을 비롯, 32분 FW 이회택의 「슛」이 다시「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더니 35분 FW 이회택과 정강지의 잇단 「슛」이 태국 GK「차오」의 몸에 맞고 나오는 등 연속적인 불운이 겹쳐 끝내 놓치고 말았다.
이날 한국 「팀」은 전 후반에 걸쳐「팀·웍」·「스피드」·개인기에 있어 압도적이었고 태국「팀」의 간헐적인 기습을 받았으나 GK 이세연의 노련한 수비와 FB 김정남 김호의 철벽같은 방어로 불과 6차의 「슈팅」을 허락했을 뿐이다.
한국은 2일 밤 일본과 B조 예선전을 맞는다.
한편 이날 한태전에 앞서 열린 「홍콩」-일본의 경기에서 대폭 신진 선수로 보강된 「홍콩」은 일본에게 2-1로 역전승. 이 대회에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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