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탕은 해롭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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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21일 AP통화】나이가 많거나 병약한 사람이 사우나탕 또는 증기탕을 애용하면 역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한미연방 위원회가 경고했다.
이 같은 건열 및 증기열 욧법에 의해 인체에 영향을 끼치는 부작용을 면밀히 검토해온 이 위원회는 그 첫단계의 조사에서 사우나탕 목욕 및 중기목욕이 인체에 해로운 듯 하다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렷다.
①사우나나 증기목욕 때 생기는 열은 체온혈압 및 맥박을 높여주었으며 그 결과 나이 많은자 또는 당뇨병 심장병 및 고혈압 등을 앓는 사람에게 해로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②식사한지 얼마 안 되거나 알콜 또는 약 먹은 기운이 감도는 사람이 그런 목욕을 하면 역시 부작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위원회는 또한 조사결과 개인용 및 영업용 사우나와 증기탕 시설이 부주의 또는 사고로 너무 오랫동안 목욕을 하게 됨으로써 생기는 부상을 방지할만한 안전조정 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한 위험은 어린이의 경우 술 또는 약 기온이 있는 사람이 시간가는 줄 모르거나 또는 지나치게 오래 참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특히 크다는 것이다.
또한 사우나와 증기탕에 가설된 온도조절 장치가 표준품이 아니고 사용자들은 열이 위험할 정도로 뜨거워질 때 안전장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 장치는 이러한 시설에 가설한 장치로서는 적합치 않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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