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전쟁에 휘말린 세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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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인플레로 허덕이고 있는데 몇 나라들은 위험할 정도로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주간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가 보도.
이 주간지는 세계 금융 중심지의 보고를 토대로한 이 보도에서 지난 12개월동안 칠레에서는 물가가 29·3%나 상승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서독은 3·1%에 머물렀다. 지난 6월말 현재로 한국은 1년 동안 8·8%가 상승, 일본의 8·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같은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노동자들의 임금과 급료가 매년 6% 내지 15%씩 인상된데 있다고 분석됐으며 유럽의 은행가들 및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및 유럽 제국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협조하지 못하면 전세계는 1930년대의 경제 공황 이후 최악의 불경기를 겪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다.
또한 유럽의 은행가들은 미국의 인플레 억제 정책의 성공 여부에 점점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미국 정책의 주요 결점은 인플레를 불경기 없이 해결하려는데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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