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프로 진행 교과서' 정관용 영입, '정관용 라이브' 진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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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시사 프로그램 진행의 교과서’라 불리는 정관용(51)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JTBC에서 새로운 교과서를 쓴다. JTBC는 보도 프로그램의 새 단장과 함께 다음달 16일부터 정통 시사 뉴스쇼 ‘정관용 라이브’(평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를 선보인다.

정관용 교수는 TV토론(MBC 100분 토론, KBS 생방송 심야토론)과 라디오 시사 DJ(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등 생방송 시사 프로그램의 대표적 진행자다. 현안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과 핵심을 짚는 판단력, 공정하고 중립적인 진행으로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과 함께 한국 시사 프로그램 진행의 양대 산맥으로 불려왔다. 특히 이번 JTBC에서 생방송 시사 뉴스쇼를 맡게 된 계기도 손석희 사장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손 사장은 JTBC에 취임한 이후 정관용 교수를 공들여 섭외했다. 정교수는 골이 깊어져 가는 한국사회에서 중립지대가 필요하고 언론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사회 이슈뿐 아니라 문화·예술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시대의 핵심을 읽어온 전방위 언론인 정관용 교수와 JTBC가 의기 투합해 다음달 16일 오후 3시 첫 선을 보이는 ‘정관용 라이브’는 대한민국의 ‘소통 중재자’를 다짐한다.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상대편을 ‘소탕’하려고만 드는 좌우의 극단적 소수에 맞서 우리 사회의 건강한 다수가 ‘소통’해야만 한다”고 강조하는 정교수는 “소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한다.

또 세상의 중심을 잡는 ‘정통 시사’를 지향한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싸움’ 자체가 목적이 아닌 이상, 갈등의 해법은 결국 사실에 기초해서 찾아야 한다”것이 기본 입장. 따라서 생생한 뉴스의 현장을 바로 연결하고 이슈의 당사자를 직접 불러내, 철저한 ‘사실 확인(fact finding)’을 바탕으로 ‘정통 시사’를 추구한다.

더불어 성역과 금기를 깨는 ‘직격 토크’를 약속한다.

정 교수는 스스로를 ‘회색인’이라고 규정해 왔다. 그에게 회색은 하나의 당당한 ‘색깔’이다. ‘흑과 백이 격렬하게 섞인 색’이 바로 ‘회색’이란 것이다. 성역과 금기가 없는 치열한 논쟁을 통해 사안마다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가리다 보면 ‘흑백논리’를 넘어 공동체의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관용 라이브’는 정통 시사 토론을 선보이면서도 낮시간대 시시각각 변하는 뉴스의 흐름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뉴스의 현장’ 코너를 통해 ‘확인된 사실과 당사자들의 입장(立場)’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또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를 연결하는 ‘여의도 통신’, 사회·문화계 화제의 인물들과의 ‘느낌 있는 미니 토크’도 준비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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