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직원에 피붓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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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포 국제공항에 근무하는 세관원들 사이에 이름 모를 접촉성 피붓병이 번져 10일 현재 김영기씨(29·김포 세관 감시 1과 직원) 등 20여명이 앓고 있다.
이 피붓병은 지난 6월초부터 번지기 시작, 양팔에 좁쌀 만한 두드러기가 나고 가려워 긁으면 벌겋게 부어오르고 심하면 물집이 생긴다는 것.
이 환자들은 모두 보세구역에서 여객들의 휴대물을 검사하는 직원들이다.
감시 1과 윤석기씨 (30)는 지난 6윌 10일 입국 여객 휴대품을 검사하고 나서부터 양팔에 가려움증을 느꼈다는데 발병 사흘 뒤 병가원을 내고 집에서 치료를 했으나 증세가 더욱 심해 오랫동안 현장 근무를 못했다는 것이다.
세관원들에 따르면 이 피부염은 앞서 휴대품 검사대에 칠한 갈색 「페인트」에서 옮은 것 같다고 말하고들 있으나 10일 상오 현재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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