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전 협상으로 해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샌클러멘티(캘리포니아주)30일UPI특전동양】「닉슨」 미 대통령은 30일 미군의 「캄보디아」작전이 동남아의 평화전망을 증진시킨 대성공이었다고 주장하고 월맹정권에 대해 동남아의 명예로운 평화를 위한 협상에 임하거나 아니면 앞으로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계속될지 모를 분쟁을 계속하느냐의 양자택일을 하라고 촉구했다.
「닉슨」대통령은 이날 미군의 「캄보디아」작전의 실적과 그가 미군작전을 지시한 이유 및 「캄보디아」에 대한 앞으로의 미군개입의 한계를 밝힌 7천자의 보고성명에서 지난2개월간 「캄보디아」에 진격했던 3만2천명의 미군이 이제 완전 철수했으며 미군이 다시 「캄보디아」로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미군의 대「캄보디아」군사행동은 앞으로 공산군의 집결지와 보급기지에 대한 공습뿐일 것이라고 말하고 또 4만8천명의 월남군도 대부분 곧 「캄보디아」에서 철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그는 만일 공산군이 「캄보디아」에 다시 그들의 성역을 구축하러든다면 월남군이 미군고문관의 지원없이 다시 국경지역에 진격해 들어가 월남·「캄보디아」국경일대에서의 공산군의 기지구축을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74개 보병대대를 장비하기에 충분한 소화기와 25개 보병대대를 장비하기에 충분한 대포 등 「캄보디아」에서 노획된 모든 공산군무기가 「캄보디아」군에 이관될 것이라고 밝히고 「러시아」맹방들에도 「캄보디아」에 대해 병력과 물자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