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로 두살배기 딸 엑스터시 삼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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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배우 주드 로가 최근작 '로드 투 퍼디션'에서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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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드 투 퍼디션'

영화배우 주드 로와 새디 프로스트의 두살배기 딸이 아이들의 파티장에 있던 엑스터시정의 일부를 삼켜 런던의 한 병원으로 긴급이송됐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은 아이가 약을 삼킨 후 병실에서 상태를 보며 하룻밤을 보낸 뒤 병원 의료진이 이들을 호출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선지는 월요일(이하 현지시간) 이들의 딸인 아이리스 로가 런던의 웨스트 엔드에 있는 회원제 클럽에서 이 사고를 당한 뒤 위 세척과 뇌 주사 사진을 찍어야만 했다고 보도했다.

새디 프로스트(34)가 재빨리 대처했기 때문에 아이리스가 알약을 다 삼키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프로스트는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와 '고스포드 파크'에 출연했다.

'로드 투 퍼디션'과 '리플리'의 스타 주드 로(29)는 미국에서 영화를 찍고 있던 도중 사고 소식을 들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영국 런던경찰국 대변인은 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토요일 오후 4시11분경 런던의 한 병원으로부터 2살짜리 여아가 엑스터시정 반쪽을 삼킨 것 같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이 아이는 올드 캄튼 스트릿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토요일에 열린 한 어린이 파티에 참가하고 있었으며, 그곳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알약을 주은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금요일에는 바와 나이트 클럽으로 사용됐다.

아이의 엄마가 두살배기 딸의 입안에 무언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고, 다행히도 아이가 삼킬 뻔한 알약의 반쪽을 뱉어내게 했다.

이후 구급차가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다. 그녀는 밤새도록 아이의 머리맡을 지킨 뒤, 일요일 오전 집으로 돌아갔다.

런던경찰국 대변인은 "아이가 삼킨 알약이 엑스터시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런던 소호 하우스 클럽의 대변인은 "당시 파티는 비공개였다. 이는 사적인 문제이며, 회원들을 배려하기 때문에 더 이상은 밝힐 수 없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아이리스의 부모가 태만죄를 저질렀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피해자 부모를 고소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사건은 부모의 통제 밖에서 벌어진 예측치 못한 사고로 간주되고 있다.

런던 경찰의 감찰 분과는 이 같이 통보했으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 달 아들인 루디를 낳았다. 또한 이들은 래퍼티(5)라는 또 한 명의 아들과, 프로스트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핀리(11)라는 아들을 두고 있다.

LONDON, England (CNN) / 이정애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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