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연세대꺾고 개가|대학야구 2일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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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앙일보사와 동양방송이 전국대학야구연맹과 공동주최하는 전국대학야구 춘계 2차 연맹전 2일께인 18일 중앙대는 무기력한 연세대 투수진을 초반에 맹공하고 투수 노회학의 역투로 끈질기게 추격하는 연세대를 3-1로 격파, 팀 창설이래 행운의 첫 승리를 거두었다.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운동장야구장에서 거행된 이날 경기에서 중앙대는 1회초 컨트롤이 없는 연대 선발 이홍철을 맹공, 1번 박고성, 2번 박동호의 연속 2루타로 무사 2·3루에서 4번 한갑수의 타임리·히트로 2점을 선취하고 4회초 4번 한갑수가 센터앞 히트로 나가 스틸과 연대투수 이홍철의 에러로 3진한후 6번 김원철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 승리를 굳혔다. 연대는 3회까지 중앙대 투수 노회학의 변화구에 눌려 범타만을 기록하다 4회말 1번 김재철이 삼진째 볼을 중대 포수 한갑수가 빠뜨린 틈에 1루에 진출한 것을 2번 안명관의 라이트·오버 3루타로 끌여들여 1점을 만회했을 뿐이다.
이후 연대는 산발 안타만을 날리다 9회말 2사 주자 1, 2루에서 7번 윤세종의 레프트·라이너 타구를 중대 좌익수 박춘건이 전력 질주하여 슬라이딩·캐치·타이를 이룰 수 있는 찬스를 불운하게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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