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권 서울 상승세 계속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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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시장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주 텐커뮤니티(www.ten.co.kr)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0.19% 상승세를 나타낸 데 반해 수도권은 0.10%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분양권 변동률은 지난 31일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연내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금주에도 여전히 연내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매수문의도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꾸준했지만 매도자들이 호가만을 높여 매물을 내놓고 있어 실거래는 쉽지 않았다. 단 올 4월 강북구 미아동에 입주하는 경남아너스빌의 경우는 급매물 위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었다.

반면에 수도권 시장의 경우는 지난 17일(0.08%)과 24일(0.04%)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회복기미를 보이며, 지난 주 0.07%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금주 시세조사에서는 0.10% 하락세를 나타내며, 4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하락세를 나타낸 것에 대해 공인중개사들은 한결같이 매수 공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금주 시세조사에서 하락세를 주도한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연내 입주가 가능하고, 대단지이지만 매수자들의 문의가 뚝 끊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파주시의 경우 지난 주 1.56%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금주에는 0.63% 하락률을 나타냈으며, 하락세는 금촌동 주공아파트 30평형 이상에서 주도했다. 30평형 미만 소형평형은 매물 소진도 빠르며 가격도 상승했다. 이처럼 평형별 가격변동률이 나타난 것은 월롱 LCD공장 건설에 따라 임대수익을 노린 매도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상승세 이어=연내 입주 예정 아파트 중심의 가격 상승이 3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0.07%)에 비해 오름폭이 컸던 금주(0.19%) 서울시 분양권 시장에서 가격상승을 주도한 곳은 여전히 연내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였다. 서울시 평균변동률(0.19%) 보다 높은 오름세를 나타낸 4개 자치구(강북구, 성북구, 중랑구, 서초구) 모두의 가격 오름을 4월과 5월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들이 주도했으며, 매수자들의 문의도 이들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거래면에서는 올 4월 강북구 미아동에 입주하는 경남아너스빌의 경우만 급매물 위주로 빠르게 매물이 소진되고 있을 뿐, 그 외 지역(성북구 하월곡동, 중랑구 면목동, 서초구 방배동)은 호가위주로 매물이 나올 뿐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한편 서초구의 경우는 방배동, 서초동, 잠원동 모두 연내로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분양권 아파트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평형별로는 40평대(0.30%)와 20평대(0.27%)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으며, 30평대는 금주 시세조사에서 0.17% 상승세를 나타내,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외 평형에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금주 서울시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이 가장 높았던 강북구(1.58%)는 올 5월 입주를 시작하는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아파트가 가격 오름을 주도했다. 전 주와 비교해 5백만원 올라 33평형과 43평형 각각 2억1천만∼2억5천만원, 2억8천만∼3억3천만원 선이다. 거래에 있어서도 설이 지난 후 매수문의가 늘었으며, 매물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성북구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금주 시세조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주 변동률은 1.17% 나타냈으며, 가격 상승세는 올 4월 입주하는 하월곡동 두산위브가 견인했다. 두산위브는 전 주와 비교해 전 평형대에서 1천만원 이상 상승해, 42평형은 3억1천만∼3억6천만원 선이며, 33평형은 2억3천만∼2억9천만원 선이다.

하월곡공 래미안 공인중개사무소 김군철 대표는 “두산위브는 사전점검이 이뤄지기 전이기에 매물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매수자들의 꾸준한 문의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중랑구는 금주 시세조사에서 0.70%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가격 오름은 4월 1일 입주를 시작하는 대원칸타빌 아파트가 주도했다. 전 평형대에서 5백만원 이상 올라 36평형은 2억3천만∼2억6천만원 선이다. 하지만 호가위주의 매물이며, 실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서초구는 0.56% 변동률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가격 오름은 연 내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들이 주도했다. 올 4월 입주하는 흥화브라운빌도 전 평형대에서 1천만원 이상 올라 32A평형은 3억8천만∼4억5천만, 47평형은 5억7천만∼6억5천만원 선이다. 9월 입주하는 대림e-편한세상 1차 61B평형은 전 주와 비교해 1천5백 올라 9억∼10억 선이다. 하지만 호가위주로 매물이 나올 뿐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수도권 4주 만에 하락세=수도권 분양권 시장이 하락세다. 하락세의 주원인으로 매수자가 뚝 끊어졌기 때문이다.

금주 수도권 분양권 시세조사결과 0.10%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수도권 분양권 시장의 하락세는 지난 1월 17일과 24일 각각 0.08%와 0.04% 하락세를 나타낸 후 4주 만에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금주 시세조사에서 하락세를 주도한 곳은 안양시, 파주시, 의정부시, 고양시였다. 특히 안양시 호계동 대림e-편한세상과 현대 홈타운, 의정부시 호원동 아이파크는 연내 입주가 가능하며,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매수자가 뚝 끊어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또한 매수의사가 있더라도 현 시세보다 2천만∼3천만원 이상 낮은 가격에서 매수의사를 보여 매도자들과의 가격 절충이 쉽지 않아 거래가 되질 않고 있다.

이에 반해 파주시의 경우는 금촌주공 중형평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평형별로는 30평대(-0.13%), 40평대(-0.06%), 20평대(-0.03%)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50평대(0.04%)와 60평대이상(0.01%)에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주 수도권 분양권 시세조사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안양시는 0.96%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호계동 연내 입주예정 아파트인 대림e-편한세상과 현대 홈타운 2차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대림e-편한세상 24A평형은 전 주와 비교해 7백50만원 하락한 1억4천만∼1억5천만원 선이며, 현대 홈타운 33평형도 전주와 비교해 7백5십만원 떨어져 2억1천만∼2억5천만원 이다.

호계동 제일부동산 관계자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매물수에 비해 매수자들이 없어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파주시는 금주 시세조사에서 0.63%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전히 가격변동은 금촌동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가격 하락은 금촌 주공아파트 중형평형을 중심으로 주도해, 32평형은 전 주와 비교해 3백만원 빠진 1억4천만∼1억5천만원 선이다.

이에 반해 30평 미만 소형평형은 급매물 위주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가격도 상승해, 24B평형은 전 주와 비교해 6백5십만원 상승한 1억∼1억2천만원 선이다.

의정부시의 경우는 금주시세조사에서 0.17% 변동률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락세를 주도한 곳은 호원동 일대 입주예정 아파트로 호원동 아이파크 46평형은 전 주와 비교해 1천7백만원 떨어진 2억5천만∼2억6천만원 선이며, 신일유토빌 PLUS 24평형도 전주와 비교해 3백만원 빠진 1억4천만∼1억5천만원 선이다.

호원동 대한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수자가 전혀 없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간혹 매수자가 있어도, 2천만∼3천만원 이상 낮은 가격에서 거래를 하고 싶어해, 매도자들과의 가격 합의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조인스랜드)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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