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국회출석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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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18일 총무회담을 열어 신민당의 단독으로 소집한 74회 임시국회 운영문제를 협의한다.
신민당측은 안보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룬다는 전제아래 공화당도 국회에 출석할 것을 요구할 것인데 공화당은 미군 감축설등의 중요성을 인정하기는 하나 이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할 필요가 절실하지않다는 당내 의견이 많고 또 민주전선사건 처리에도 여야의 방침이 대립돼있어 여야가 함께 국회에 출석하게 되리라던 분위기가 약간 뒷걸음질쳤다.
17일 공화당의 한 고위간부는 『주한미군의 감축문제는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다루어 대책을 마련해야 할 단계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고 말하고 또 야당이 안보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룬다고 하지만 민주전선사건과 언론문제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하지 않는한 원만한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화당은 18일 당무회의와 정부-여당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당의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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