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수상 실각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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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홍콩15일DPA합동】라오스의 중립주의지도자 수바나·푸마공은 최근 공산군이 남부 라오스와 접경하고있는 캄보디아 북부성의 상당한 지역을 점령한데 이어 점증하는 군사적 및 정치적 압력을 받고 있으며 지난 수년동안 처음으로 그가 실각될 위험성이 날카롭게 나타나고있다.
일부 정치 업저버들은 시아누크 캄보디아 전국가원수를 실각시킨 것과 같은 성질의 우익쿠데타가 라오스에서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않고 있어 라오스의 우익세력은 최근 공산군의 군사적 승리, 특히 아토페우 함락과 사라바네의 일시점령등의 책임을 푸마수상이 직접 져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중립정책에서 이탈할 것을 공공연히 요구하고, 심지어는 월남 및 타이군의 라오스에 대한 무력개입을 옹호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 정부군의 우익장성들은 지난 62년의 라오스에 관한 제네바회담에서 결정된 라오스의 중립정책이 군사적 및 정치적 관점에서 볼때 좌파 파테트·라오와 월맹에만 이익을 주고있다고 믿고있다. 푸마수상의 국내 정치적 반대파의 주인물은 라오스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참파사크왕가의 일원인 시노우크·나·참파사크 국방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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