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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 영꺾고 준결승에 3-2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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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멕시코시티=14일AP특전동화】제9회 월드·컵대회 준준결승전에서 브라질·서독·이태리·우루과이가 각각 이겨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15일 새벽3시(한국시간) 아스테카 경기장등 4개 축구장에서 일제히 벌어진 준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은 페루를 4대 2로, 서독은 영국을 3대 2로, 이태리는 멕시코를 4대 1로, 우루과이는 소련을 1대 0으로 각각 격파, 준결승전에 올라간 것이다.
이날 팬들로부터 가장 관심이 많았던 서독대 영국의 대전에서 지난 대회(1966년) 우승팀인 영국이 3대 2로 패함으로써 영국의 챔피언쉽 방어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로써 이번 월드·컵대회는 남미와 유럽권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준결승전은 17일(한국시간 18일상오)에 열린다. 준결승전 대진은 브라질-우루과이, 서독-이태리로 결정되었다.

<브라질-페루>
공격위주로 일관한 브라질은 페루를 4대 2로 격파했다. 전반전 스코어는 2대 1. 브라질은 전반 11분 리벨리노가 첫골을 넣은 데 이어 15분에 토스타오가 1점을 추가했으며 페루는 22분에 갈라르도가 1점을 만회했다.
브라질은 후반 7분에 다시 토스타오가 1점을 넣었으며 페루의 큐빌라스가 24분에 1점을 만회했으나 브라질은 타임·업 5분간에 자일진호가 넣은 마지막 골로 승리를 굳혔다.

<서독-영국>
서독은 연장전(30분)에서 골·게터 뮐러가 결승점을 넣어 영국을 3대 2로 격파했다. 영국은 후반전 23분까지 2대0으로 리드, 두번째로 월드·컵을 차지하는 문턱에 들어서는가 했으나 서독에 후반전 23분과 36분에 두 골을 연달아 빼앗겨 2대 2로 동점, 연장전에 들어갔다.
전반전 스코어는 1대 0으로 영국 리드. 서독의 결승점은 연장전 18분에 뮐러가 넣은 l골이다.

<우루과이-소련>
이 대전 역시 득점없이 연장전을 벌였다.
우루과이는 연장전 27분에 결승점을 올려 2만여 관중을 열광케했다.

<이태리-멕시코>
전반전에서 1-1타이를 이룬 이태리는 후반전에서 맹렬한 공격을 벌여 3골을 연거푸 득점, 대세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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