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성역에 대공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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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17일 AP급전동화】폭남군 1만명 이상과 미군사 고문관 2백명으로 구성된 연합군 기동부대는 17일 월맹군 제1사단 본부지역을 파괴하려는 움직임으로 캄보디아 영내의 월맹군성역 최남단에 대한 공세를 전개했다고 월남국방성이 발표했다.
이날 새로 투입된 미-월군을 포함, 현재 캄보디아 영내에서는 2만5천명의 월남군과 1만 명의 미군이 10여개의 월맹군기지를 공격하고 있는데 캄보디아 영내의 공산군성역으로서 연합의 공격을 받지 않고 있는 곳은 단 한곳뿐이다. 그러나 미 공군의 B-52중폭격기들은 이날 사이공 동북쪽 1백90km의 부프랑 및 둑랍 미 특수군부대 기지부근의 이 공산군 성역을 여러 차례 강타했다. 캄보디아 중남부 공원의 월맹군 성역을 B-52중폭격기들이 맹공격한 것으로 보아 이 지역에 대한 연합군 새 공세가 시작된 이날 관변소식통들은 2주째로 접어든 대 캄보디아 작전이 10여개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월남 안에서 활동하는 베트콩 및 월맹군에 1년 이상 보급될 수 있는 분량의 탄약 및 공산군의 45일 분의 급식을 보장할 수 있는 식량이 노획되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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