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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미사일」탐지 소변절 간첩제보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뉴요크28일AP동화】미국이 1962년「쿠바」에 소련「미사일」기지가 설치된 것을 탐지한 것은 한 변절한 소련간첩 덕택이었다고 27일「다이제스트」지가 부록에서 밝혔다.「다이제스트」지는「카를로·투오미」라는 소련간첩이 1959년 미 연방수사국 (FBI)에 검거되었을 때 추방대신 FBI와 협조하는 길을 선택, 4년간 미국과 소련의 이중간첩으로 활약했으며 I962년「뉴요크」에서 그의 소련상관「알렉세이·이바노비치·갈킨」과의 대화내용을 FBI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다이제스트」지는『변절 간첩』이라는 부제가 붙은「존·바론」의『KGB』(소 비밀경찰) 라는 저서를 요약한 부록에서「갈킨」이「투오미」와의 대화중 미국이 전쟁준비를 할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기 때문에 미국 관리들은「쿠바」에 소련이「미사일」기지를 설치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으며 곧 미정찰기들이 이 사실을 탐지해 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출생해 소련에서 자란 간첩「투오미」는 그후 몇 달후 소련으로부터 소환령을 받았으나 미국귀화의 길을 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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