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사실상 고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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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프놈펜26일AP동화】「베트콩은「캄브디아」수도「프놈펜」과 연결하는 7개국도중 5개를 장악했으며「캄보디아」신정부의 생명선이라고 일컬어지는「프놈펜」과 해안선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국도도 곧 제압할 것으로 보인다.
2주일 전만해도「프놈펜」과「사이공」을 연결하는 국도 1호를 제외하고 그 나머지 6개국도는 주간에는 모두 정상적으로 왕래할 수 있었던 것이다.
「베트콩」은「프놈펜」의 외곽 50㎞내지 1백㎞지점에서 5개 국도를 남북동 3개 방향에서 차단해 버렸다.
태국으로 통하는 서북향 국도와「시암」만으로 통하는 서남방 국도만이 아직도「캄보디아」정부의 지배하에 있다.
「프놈팬」으로부터 현재「캄퐁솜」이라 불리는 요항「시아누크빌」로 통하는 서남간 국도도 위태로우며 곧「베트콩」의 공격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에서 각종 연료를 정부군에 실어다 주고 있는 이 국도가 차단되면「캄보디아」신정부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풀이되고 있다.
「베트콩」은 이 국도를 공격하기 위해 이미 2주일전「프놈펜」으로부터 1백50㎞ 떨어진 코끼리 산맥속으로 이동했다.「캄보디아」신정부는 이 도로만 잃는 날이면「캄보디아」를 통치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북쪽 고무재배원으로 통하는 국도는 벌써「베트콩」손에 함락됐으며 그곳「프랑스」인 농장주들은 고무재배육을 포기하고 「프놈펜」으로 철수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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