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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6천만 불 차관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오는 27, 28일 이틀동안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4차 대한국제경제협의체(IECOK) 연차총회에서 60년대의 한국경제발전상과 70년대의 개발전략을 설명하는 한편 부산항만시설 현대화와 전주·순천·부산간을 잇는 총 연장 4백2km의 남해안 고속도로건설 등 도합 9개 사업(11건)에 1억6천6백28만4천불의 외자를 투입키 위한 사업계획을 제시, 회원국의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총회에 8명의 대표단을 인솔, 참석할 김학렬 경제기획원장관은 출발에 앞선 22일의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정부의 총회대책을 밝혔다.
김 장관은 또한 이번 총회에서 특히 국제수지전망과 관련한 한국의 외자도입개선시책을 중점적으로 협의, 차관은 국제금융기관 또는 IECOK회원국의 장기저리차관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는 점과 외국인의 직·합작투자와 기술도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취한 일련의 문호개방조치 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영국·일본 등 10개 정회원국을 비롯 IBRD(세은), ADB(아시아개발은행), IMF(국제통화기금), UNDP(유엔개발계획기구) 등 국제기구대표 이외에 화란, 오스트리아, 스위스 정부대표가 업저버로 참석, IBRD 연차보고서도 접수할 예정이다.
정부가 요청키로 한 사업은 모두 IBRD 혹은 ADB 등과 추진중인 장기저리차관사업으로서 이중에는 중소기업차관 4천만불, 농업부문 2천7백50만불이 포함돼 있으며 단위사업으로는 전주·순천·부산간 고속도로 5천4백만불이 가장 크다. 한편 대표단일행은 23일 현지로 출발, 5월1일에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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