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월까지 경전철 재해·환경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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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자연 재해·환경 영향성 부문에 대한 사전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경전철 사업 재추진을 발표했다는 본지 보도(8월 14일자 15면)와 관련해 서울시가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내놨다.

 시는 14일 “관련 부문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거쳐 10월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완성된 용역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단체 등이 용역보고서 공개를 강력히 요구한 상황에서 투명 행정을 위해 과거보다 빨리 보고서를 공개하고 재추진 의사를 밝혔던 것”이라며 “재추진 발표가 다소 앞서 이뤄지면서 일부 우려가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전문 위탁업체를 선정해 경전철 사업으로 인한 소음·침수, 지반 침하, 동식물 생태계 교란 등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와 국토교통부·환경부 관계자,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8인 협의회’를 구성해 심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완성되면 주민 의견을 수렴, 10월 말까지 용역보고서를 완성시키기로 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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