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식 서울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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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양서울시장은 서울공대 출신으로 짧은 기간에 파격적인 승진을 해온 행운아다. 66년 내무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있을 때 브리핑을 잘한다는 평을 받던 그는 분야가 다른 철도청장에 임명됐고 그곳에서도 디젤기관차 도입 등 철도 근대화에 능력을 발휘했다해서 경북지사로 발탁됐다.
부강경북을 슬로건으로 내건 그는 농어민 소득증대 사업과 공업단지건설에 힘을 기울여 지방행정 평가대회에서 68년, 69년 두 해에 걸쳐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확인 행정을 위해 사업장을 모두 돌아보는 일꾼. 16일에도 영일군의 천수답 사업장에 출장 중 승진소식을 들었다. 슬하에 2남 3녀를 둔 양시장은 취미를 스스로 일이라고 일컫는 근면한 성격이다.
그의 이름 중간자 탁은 탁이지만 본인은 굳이 택이라고 읽는다. 아마 탁이 싫었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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