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아파트 월내 보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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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9일 하오 『건설부와 서울특별시의 기술진과 학계 및 사계 전문가들로 검사반을 편성, 4월말까지 4백 6동의 시민 「아파트」 전체에 대해 기술 진단 및 안전도 검사를 실시하여 부실한 건물은 즉각 보완 또는 신축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정부·여당 연석회의에서 와우 「아파트」 도괴사건 대책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특히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의 장례, 부상자 치료 및 유가족에 대한 충분한 생계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고 서울특별시에 지시하는 한편 『공화당과 정부는 이번 사건 희생자에 대한 구호사업을 적극 추진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연석회의는 와우 「아파트」 도괴사건의 원인을 『시공업자의 부실과 감독관청의 소홀에 있다』고 결론짓고 이런 사고의 재발을 방지키 위한 만반조치를 강구하기로 결정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창근 공화당 대변인은 『사건을 수습하는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으며 인책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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