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답안지 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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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검수사국 정태균 부장검사는 25일 상공부 동력국 직원이 응시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전기기술자 자격시험답안지 채점표를 변조, 10여명을 부정합격시킨 확증을 잡고 동력과 근무 박병용씨(32)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 돈을 주고 부정합격한 전수홍씨등 10명을 증회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동력국 간부들이 이 사건에 관련됐다는 혐의를 잡고 25일 관계공무원들을 소환 심문했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5월16일 상공부에서 실시한 전기주임기술자 3급검정시험때 응시자인 전수홍씨의 채점표에서 36점을 76점으로 고쳐주고 10만원을 받은 것 등을 비롯, 8명의 점수를 합격선까지 올려주고 모두 8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한 69년9월20일 전기기술자 병류자격시험때도 응시자인 김창학씨등 2명을 부정합격 시켜주고 7만원을 받은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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