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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와 희망담은 한국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국관은 총 1천 2백 57평의 부지 위에 7백 27평의 4층 철근 건물과 5백 30평의 정원을 꾸며 놓았다. 공사비 3억 6천만원. 한국관의「테마」는『보다 깊은 이해와 우정』, 양변에 두줄로 늘어선 검은「스틸·파이프」는 직경 4m, 높이 30m의 거대한 것으로 15개가 우뚝 솟아 있다. 오랜 전통과 오늘의 번영, 그리고 미래에의 발전을 포괄적으로 상징하며 약진하는 공업을 상징한다.
우선 들어서면『평화의 종』이란 봉덕사의「에밀레」종 모형을 대하게 된다. 은은한「에밀레」종소리를 녹음으로 들으면서「에스컬레이터」로 종각에 갔다가 다음 들어서는 것은 4층 꼭대기에 있는 과거관.
여기는 『문학의 코너』『풍속』『도구의 공간』『도자기 공간』『목기의 공간』『불두의 벽』『불상의 공간』을 배치했다. 사진과 그림, 실물 등의 방법으로 전시했다.
다음은 현재관.『건설하는 인간상』이라는「테마」로 작업하는 손, 땀 흘려 일하는 얼굴, 협력 작업하는 사람들의 사진과「콤퍼지션」,『국토개발』이라는「테마」에는 도시계획, 도로, 간척,「댐」,해양개발 사항이 전시됐다.
미래관은 한국관의 서쪽 입구 왼쪽에 연못을 파고 그 위에 거북선 모양의 건물을 세워 논 것이다. 50개의 노가 쉴새 없이 움직여 미래를 향하여 저어 가는 듯한 인상을 주자는 것. 여기에는 이른바 근대화의 꿈이 전시되고 있다. 도시·주거 등의 설계가 사진·「그라프」·영사 등으로 전시되어 미래의 한국 상을 표현한다.
과거·현재·미래를 거쳐 다시 본관 2층으로 오르면「에밀레」종소리가 차츰 낮아지고 한국의 고전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한국의 탈과 고전 악기가 걸려 있는 무대 위에서 한국의 고전무용이 펼쳐져 관객을 매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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