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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동·서 독 정상회담 동독「에르푸르트」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베를린12일 AP특전동화】「빌리·브란트」서독 수상과「빌리·슈토프」동독 수상은 오는 19일 동독의「에르푸르트」에서 2차 대전에 의한 독일의 동·서독 분단 이후 25년만에 처음으로 역사적인 양 독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동·서독 정부가 12일 밤 동시에 발표했다. 동독의 ADN통신은 12일 5차에 걸쳐 열린 예비 회담이 끝난 후 동독이 회담 장소를 동「베를린」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브란트」서독 수상의 제의를 수락. 양 독 관계 개선 및 상호 무력 행사 포기선언 등을 토의 할 양 독 정상회담이 19일「에르푸르트」에서 열리게되었다고 보도했다.
만일 장소 문제 때문에 동·서독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못했더라면 대소. 대「폴란드」협상을 추진하던「브란트」의 동구 접근 정책은 위기를 맞을 뻔했다.

<회담 장 에르푸르트>

<「루터」유적·꽃 전시회로 유명>
「에르푸르트」시는「베를린」서남쪽2백30㎞, 서독접경70㎞떨어진 인구20만의 꽃의 도시. 동독「삭소니」주에 속하며 16세기의 종교개혁가
「마르틴·루터」의 유적이 있고 해마다 열리는 꽃 전시회로 유명한「에르푸르트」는 동독의 꿈을 잉태하여 분단국가의 정상회담을 최초로 가진 것으로도 유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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