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발언 강화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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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0일 상오 10시 한국 노총은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제 12회 「근로자의 날」기념식을 열어 이 날을 기념하는 한편 근로 소득의 증대와 확대 재생산을 촉진할 새로운 기업 풍토의 구현 및 근로자의 권익을 정치적으로 옹호할 직능 대표의 의회 진출에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 1만여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특히 북괴 만행을 규탄하고 특별 결의를 표명. ①불법 납치한 KAL기와 탑승자를 즉각 송환하라 ②북괴는 근로자를 착취한 돈으로 동족을 몰살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세균전을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4개 항목의 대회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 결의문은 ⓛ대책 없는 기계화에 따른 실업을 막고 강력한 고용 안정 정책을 확립해 줄 것 ②근로자의 정치 세력과 정치적 발언의 강화를 위한 정치 교육의 강화로 직능 또는 지역대표의 의회 진출 ③기업인들의 시대 조류에 역행하는 등 법 개악 및 임금 규제 책동의 지양 등 9개 항목을 요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근로자의 사회 보장에 공이 큰 16명을 표창했다.

<표창자 명단>=서금룡 (40·철도) 손중극 (45·섬유) 한경선 (41·광산) 김종호 (32·전력) 홍현진 (43·외기) 신동술 (35·체신) 방문성 (46·운수) 김병준 (48·해상) 윤홍직 (42·금융) 최창근 (42·전매) 최창길 (47·화학) 강준석 (36·금속) 박일장 (45·부두) 이덕전 (33·출판) 이상원 (40·자동차) 박상진 (36·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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