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계의 관광객이 오면…칠색 봄단장에 고궁도 술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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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고궁도 봄 단장을 한다. 돈화문, 인정전등 봄나들이 관광객을 맞은 서울 창덕궁은 단청 공들의 손질로 부산했다. 무거운 내력을 이고 낡고 닳은 궁궐의 용마루와 서까래- 썩은 토막은 도려내고 처진 기와는 번와공에 의해 잡혀졌다. 뿌옇게 바랜 곳은 은은한 홑단청으로 칠색무늬가 아로 새겨진다. 특히 올해「만박」이니「펜」대회니 떼지어 한국을 찾을 세계의 여행자들로부터「원더풀·코리아」의 칭송과 함께 그들에게서 캘 관광노다지의 꿈까지 부풀어 고궁의 봄 치장은 한껏 설렌다. 문화재 관리당국은 4월에 있을「세입증대」를 목표로 벚꽃이 피기전에 보수 면허를 가진 기술공으로 하여금 창경원, 비원일대의 작은 정자까지도 말끔히 손질을 하리라고-. 【글·사진=장홍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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