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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TV에「섹스」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3일AP동화】수백만의 일본 TV시청자들에게「쇼」와 광고를 내놓은 제작자나「스폰서」들이 으례 간과하지 않는 것은「섹스」로서「섹스」가 빠지면「쇼」나 광고가 안 되는 양「섹스」가 TV화면에 범람하고 있다.
일단의 예쁜아가씨「탤런트」들이 출연하는「플래이걸즈」라는 제목의 연속극이 일본에서는 인기가 있는 한 TV「프로」인데 매주 방영되는 이「프로」에서 아가씨들이 마치 여자「제임스·본드」처럼 멋진 활약을 하는 것은 좋으나 유도나 태권도로 악한들을 쓰러뜨릴 때면 으례 넓적다리나 궁덩이를 살짝 드러내 보여 성인시청자들을 뇌살시킨다.
한밤의 좌담「프로」시간에는「섹스」에 관한 이야기가 끼게 마련이고 때로는「누드」사진을 실제 보다 크게 배경 장면까지 만들어 TV화면에서 선을 보여준다.
매주 방영되는「프로」에『옷벗기「쇼」』라는 괴상한 것이 있는데 이것은 마치 구식「스트립·쇼」모양으로 한 여인이 옷을 벗는데 거의 완전히 치중한「쇼」이다. 이「프로」에서 한 아가씨가 두남자「커미디언」과 어울려 가위 바위보 놀음을 하는데 진 사람이 옷을 하나씩 벗기로 돼 있다.
벗은 옷은 관람자들에게 경매에 붙여 최고가격 응찰자에게 맡게되며「블라우스」여자 속옷 남자「T샤쓰」등이 수천원에 팔린 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프로」가 끝날 무렵「커미디언」은「팬츠」만 입고 몸을 감추려고 애를 쓰고, 아가씨는「비키니」차림이 돼 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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