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51개 거의 기준미달|이름뿐인 관광호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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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한다고 관광 「호텔」 의 영업허가를 받고 있는 전국 51개(서울22·지방29) 「호텔」이 대부분 시설기준에 미달된 이름 뿐의 관광 「호텔」이라는 것이 교통부관광당국의 자체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들 관광 「호텔」은 관광진흥법 상 면세 주류를 판매하며 필요에 따라 면세시설자재도 도입하는 등 막대한 특혜마저 받고 있다.
27일 관광행정당국이 「엑스포70」 개막에 앞서 전국51개 관광 「호텔」 가운데 1차로 서울시내 22개 관광 「호텔」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부문에서 ⓛ자격증이 없는 「호텔」 종사원이 16개 업체에서 1백94명이 적발되었으며 「서비스」료를 종업원들에게 지불하지 않는 「호텔」이 5개 업체 ③「서비스」료를 「유니폼」 대라는 등 이유로 타 명목으로 멋대로 유용한 업체가 4개 업체나 있었다. 또 식품위생 관리면에서는 ⓛ주방창문조차 없는 곳이 10개 업체 ②보건증이 없는 접객종업원이 7개 업체에서 36명이 적발되었으며 ③식기 자동건조기가 없는 업체가 8개 업체 ④냉장고 냉동기 용량의 시설이 부족한 업체가 7개 업체나 있는 것이 드러났다.
또 아예 주차장시설도 없이 관광 「호텔」업을 하고있는 업체도 2개 업체나 있었으며 차양대가 없는 업체도 1개 업체, 심지어 국내일류 「호텔」이란 곳도 「로비」가 마련되어있지 않았다. 이 조사에 앞서 교통부는 지난 1월말 시설이 노후한 「오리엔탈」 「호텔」, 전용 식당이 없는 「산더·호텔」, 기준객실이 미달한 천지 「호텔」, 등 3개 업체 관광 「호텔」 영업허가를 취소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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