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프로야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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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일본 [프로] 야구 [도오에이] (동영)「팀」의 백인천선수가 올해 계약경신문제로 구단측과감정 대립, 2월1일부터 개시되는 [스프링·캠프] 불참이 확실해 져 일본 [스포츠]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인천 선수는 29일 [도오에이] 구단 사무실에서 네번째로 계약경신교섭을 벌였는데 구단측서 제시한 올해 연봉은 1회 교섭때와 조금도 다름없는 10%증액된 4백만원(일화) 이어서 거듭 결렬되었다.
구단측을 대표한「다자와」(전택)대표는『연구 검토한「데이터」를 모은 사정액이다. 이 조건은 절대로 변경 않겠다』는 강경태도를 보였는데 대해 백인천은『8년동안 꾹 참았다. 올해는 더 참을수 없다』고 주장하고『구단에서 지난해의 나의 공헌도는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연봉은 올려주지 않는다. 지난 8년동안 늘 다음해에 활약하면 올려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속였다. 이제는 어떤일이 있어도 양보 않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
지난해 1백9 게임」에 출전, 타율 2할9푼1리(타격 10걸중 9위), [홈런] 12로 입단이래 최고의 성적을 올린, 백인천선수는 2월l일부터의 [스프링·캠프」에의 참가가 불허 되더라도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규정에 따르면 2월9일까지 계약경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백선수는 지난해 연봉의 l2분의1을 받고 1년간 보류선수가 되어 올해에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데 일본야구계에서 아직 이런 최악의 [케이스]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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