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범위에 맞춰 개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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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부 차관급의 이동설과 함께 정부주변에선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장·차관급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출마의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차관들은 박경원내무(전남영암), 조시형농림(부산중구), 김형수체신차관(전북정읍)등이며 이밖에 3, 4명의 장·차관급의 출마 가능성이 있어 올해에 있을 개각도 그 범위에 맞추어질 것이라는 전망.
한편 경제기획원, 상공, 재무부의 차관 경질설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할 수 없는 문제로, 오직 박대통령의 뜻에 달린 것이 아니냐』면서도 관가에선 적잖이 신경들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진오총재가 유진산부총재의 강력한 압력을 물리치고 전당대회 연기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동경 소식에 따라 총재측근은 도일 계획을 늦추고 당내 이견조성에 나서고 있다.
6일 도일예정이던 이중재의원은 이날 아침 『유총재의 태도로 미루어 전당대회는 연기될 것 같다』면서 『어차피 오늘내일 사이에 유·유 회담에서 이 문제가 결말이 나게 됐는데 지금 서둘러 일본에 갈 필요도, 총재에게 달리 권유할 일도 없어졌다』면서 도일예정을 취소.
한편 정성태 박영록의원과 비주류의 김재광의원은 7일 도일하는 유총재부인 이용재여사에게 『대회연기가 관철될 것이니 건강회복에만 전념해 달라는 얘기를 총재에게 전하도록 했다』고.
공화당 소속의원들은 대기구 축소로 도당사무국과 도당위원장 자리가 없어지자 각도별로 간사를 두어 지역사업의 협의를 비롯한 의원간의 친목 경조사 등 일종의 [서클] 비슷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도별소속 의원들의 소집책임을 맡고있는 이 간사는 경남=김창욱, 경북=이상무, 전남=윤재명, 전북=유광현, 충남=이상희, 강원=김룡호의원 등이며 단 두명 밖에 없는 제주도는 양정규의원이 맡고 있는데 경기.충북에는 아직 간사제도가 없다.
강원도의 경우는 지난 연말 출신의원들과 지방관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내산지개발과 서울∼강릉 고속도로 건설을 올해 지역사업목표로 정하고 일을 분담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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