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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증상에도 토코페롤=서독 마인쓰 세계의학회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인간은 누구나 늙지않고 병들지 않으며 오래살기를 염원해 왔다.>
진의 시황은 오래살기 위해 천하를 호령하며 불로초를 구하게 하였고 「히부리」의 「헤롯」왕은 죽음이 임박하자 자기생명을 한시간만 더 연장시켜주는 자에게는 자기의 영토를 반분해 주겠다고 하였다한다.
이와같이 인간은 누구나 늙기를 원통해 했고 죽음을 두려워 하였으나 생자필멸이라 인간은 여지없이 생노병사 한다는 대순경에 휘감겨 속절없는 체념 소속에 불로장생이라는 것은 부질없는 사람들의 잠꼬대 같은 해학으로만 생각하여 왔던 것이다.
그리하여 흔히 전해오기를 「인생칠십수는 고내희」로 불리어져 장수한다는 것은 모태로부터 타고나온 선천적운명이라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인간은 누구나 늙고 병들면 자기의 운명이 진한것으로 체념해버리고 귀중한 생의 연장을 포기해버렸던 인생이 허다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세계현실은 인류역사의 연륜이 거듭되는 가운데 모든면에서 실로 놀라울 만큼 전진 개혁되어 있다는 엄연한 사실에 부딪치게되었다. 우리들의 꿈만으로 생각되었던 월세계의 여행이 드디어 실현된것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세계의학자들은 어떻게하면 인간의 생명을 모든 질병으로부터 구제하고 최대한으로 연장시킬수 있는가의 문제를 풀게 된것같다.
그것은 인간을 죽음으로부터 완전히 해방시키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인간의 수명은 인위적으로 최대한 연장시겨 나잘수 있다는 것이다.
1968년말 서독대학도시「마인쓰」에서 개최되었던 세계의학회의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다룬 중요한 학술발표가 있었다. 단한가지의 의약명을 의제로 한 세계의학회의는 이제까지 흔히 있었던 일이 아니지만 이 회의에서는 「토코페롤」이란 한가지 특유한 의약명을 주제로하여 인간의 생명과도 직접 관련되는 주목할만한 학술발표를 하였다.
이 회의의「이니셔티브」는 서독의 영양학회가 장악하여 전세계로부터 수백명에 달하는 의학자와 영양학자가 초대되었다.
그런데 이 회의의 주제가 되었던 「토코페롤」에 대해서는 그때까지는 의문이 많았던 영양수분의 하나였던 것으로 인간체내에서의 역할은 전연 몰랐고 「토코페롤」이란 이름으로 총칭되어 있는 이 그룹은 다만 인체의 새로운 조직의 발생에 있어 중요역할을 하고있는 것이라고만 알려져 있었던 것이다. 이제 이문제의 「트코페롤」에 대한 정체를 파헤친 세계의학자들의 실험보고들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은 놀라운 사실들이 들어나고있다.
첫째로 이 토코페롤은 어린아이들의 발육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이것이 결핍되면 발육의 부진을 가져오는 무서은 영양부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유엔의 의학위원회는 처음으로 저영양 또는 영양부족이 토코페롤의 결핍으로 생긴다는 사실을 보고하였다. 동 위원회는「레버넌」「요르단」「파키스탄」「우간다」 및 미국 등에서 빈곤층의 구루병이나 영양실조된 어린이들이 이러한 결핍에서 오는 사실을 보고하였다.
이 회의의 주최국인 서독의 「프라이부룩」대학병원 「로벨트·백스먼」교수는 임신중이나 수유기 산모들에게 소량의 토코페롤을 투여하여 정상적인 분만과 발육에 성공하였음 보고하고 이러한 예의 여러가지 실험은 모든 면에서 실효를 거두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에뷰알드·유리힛」박사는 토코페롤이 전술한 영양의 역할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의 소지를 없애주는 소위 예방하는데 작용하는 실험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박사는 유행성 감기가 만연되는 특정지역내에서 토코페롤을 투여함으로써 아동들을 감염에서 완전히 구출하였고 또한 마진, 백일해, 유행성 이하선염의 발진이나 다른 부수증을 토코페롤의 투여로서 치료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박사는 토코페롤은 신체의 자연의 항체를 도우며 새로운 조직의 발생에있어 지극히 중대한 역할을 하고있다고 보고하였다.
「함부르그」의 식유공장「제·발테스」박사는 토코페롤이 동물성지방을 보호하는 실험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고하고 있다.
순수한 식물성지방과는 정반대로 동물의 지방에는 천연의 보호물질이 거의 결핍되어 있는데 토코페롤을 인공적으로 가하면 이동물의 지방도 만 2개년이상을 완연히 신선하게 또한 맛있게 보존할 수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수수께끼와같은 토코페롤에 대한 연구는 일본동경대학 서방지삼낭 박사에 의해서도 발표되고 있다.
동경대학의 명예교수이며 저명한 병리학박사인 서만씨는 자신의 논문에서 5백마리의 흰쥐들에게 토코페롤을 투여함으로써 각종 실험을 거듭한결과 다음과같은 결론을 내린 것이다.
즉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체는 그수명을 재촉하는 노화현상을 인위적으로 억제해 나가면 천수를 최대한으로 편안히 연장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러한 힘, 즉 인간의 노화를 억제시켜줄 수있는 화학물질이 과연 존재하고 있느냐의 문제, 또한 있다손 치더라도 절대로 부작용이 없어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박사는 완전히 토코페롤로써 해결지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박사는 토코페롤의 효능은 능히 인간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노화를 방지하여 인간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시킬수 있는 현대의학의 유일한 둔학물질로 지명하였다.
1936년 「에반스」에 의하여 처음 발견되고 단순히 영양장애·간장질환 및 불임증 등에 효험이 있다고만 알려져 있던 이 토코페롤에 대하여는 그후 수많은 세계의학자들에 의하여 꾸준한 연구가 계속되어 왔다.
그리하여 최근에 이르러 처음으로 이 토코페롤이 인체내의 각 분야에 있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간기능을 보완하여 노화를 억제하고 임신부나 유아들에게 필수불가결의 영양소를 공급하며 나아가서는 감염증 질병의 예방까지 할수 있다는 사실로 광범위한 치료영역을 차지하게 된것이다.
인생이 젊고 강하고 또한 아름답게 장수하려면 인간체내에 있는 두가지의 큰 기본적기능이 항상 건전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항상 전신의 혈행이 윤골하여야 하고 인체내에서 조성되는 각종 홀몬의 분비가 균형있게 운영되며 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코페롤은 전신의 혈액의 흐름을 윤골하게 하고 인체 모든 조직의 구석구석까지 산소와영양을 보급함과 동시에 뇌하수체로 하여금 홀몬분비를 균형있게하며 왕성하게 만들어 인간의 젊음과 체력과 아름다움을 간직해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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