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이탈」에 제명처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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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접영1백m와 혼영4백m등 올해 한국 신기록 9개를 수립, 수영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동제(경복고1년) 선수가 일본전지 훈련 중 선수단을 임의로 이탈했다는 이유로 일 수영 연맹으로부터 제명처분을 받아 앞으로 연맹추최 및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금년도 국내 수영계에 일약 유망주로 「클로스업」된 김선수가 귀국하자마자 연맹으로부터 제명처분을 받은 것은 지난11월27일부터 70년 「방콕」「아시아」 경기 대회에 대비, 일본「도오꾜」「가와구찌」시 등에서 전지 훈련 중 단장의 허락 없이 3일간을 잠적했었다는것.
○…뜻밖에 재명처분을 받은 김선수는 잠적한 것이 아니라 동행한 부친 김우전씨와 함께 일본 대학 부속 풍산 학원에서 일본 「코치」「이오우에」씨 에게 방학 동안만 일본에 잔류, 개별 특별 훈련을 지도 받기로 한 것이 선수 단장의 비위를 건드리게 된 것 같다고 해명.
연맹이 최우수 선수를 간단히 제명한 것을 일벌백계로 처리했지만「쇼크」가 오래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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