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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팀 .본선진출 확정|멕시코 세계축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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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주 「불가리아」가 「룩셈부르크」를 3-1로 물리침으로써 70년 「멕시코」에서 열릴 제9회「월드·컵」축구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얻어 한국이 속했던 15조(이스라엘·호주)만을 제외하고 15개 「팀」의 본선 진출이 모두 확정되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월드·컵」에는 많은 화제가 뒤따르고 있어 이번 예선에도 「엘살바도르」와「온두라스」의 축구전쟁이 일어났는가 하면 남미축구 3대 강국의 하나인「아르헨티나」가 탈락, 희비극을 일으켰는데 예선 결과를 보면 68년「멕시코·올림픽」의「매달리스 트」들이 맥없이 떨어져 나가 「아마」와「프로」의 벽이, 어느 만큼 두꺼운가를 새삼 인식시켜주고 있다. 「멕시코·올림픽」의 우승 「팀」인 제2조의 「헝가리」는 같은 「스테이트·아마」인 「체코」에 본선 진출권을 빼앗겼고 동「메달」국인 일본은 지난 10월10일 서울에서 「세미·프로」인 호주와 한국에 져 탈락 2위인 「불가리아」는 천신만고 끝에 「폴란드」와 승점 l점차로 겨우 본선 진출권을 회복했다.
이 같은 결과를 보면 「올림픽」과「월드·컵」의 차원이 어떻게 다르며 축구경기의 결과가 얼마나 의외성을 초래하느냐는 것도 쉽게 알 수 있는 것.
한편 66년 「런던」의「월드·컵」대회 때 세계 「팬」들의 인기를 모았던 「유세비오」는「포르투갈」이「루마니아」에 지는 바람에 「멕시코」서는 볼 수 없게 됐고 「아시아」국가로 치음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 「월드·컵」사상 2대 기적의 하나를 장식했던 북괴는 「이스라엘」과 대전하기에 앞서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예선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그러나 한가지 가슴 부풀게 하고있는 것은 1천개의 득점을 기록하고 「멕시코」대회를 끝으로 은퇴설이 떠도는 「브라질」의「펠레」를 다시 한번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본선 출전국
①「루마니아」 ②「체코」 ③「이탈리아」 ④소련 ⑤「스웨덴」 ⑥「벨기에」⑦서독 ⑧영국(전년도 우승국) ⑧「불가리아」 ⑩「페루」 ⑪「브라질」 ⑫「우루구아이」 ⑬「엘살바도르」⑭「맥시코」(개최국) ⑮호주-「이스라엘」의 승자 ?「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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