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쌀 수입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일본쌀의 도입 필요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본쌀 k도입의 필요성은 ①추곡 수매가 부진한데 따라 내년도 조절미를 도입미로 확보한다는 단기적 요청과 ②장기적으로는 비축미를 저장하여 곡가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③그 판매 대전으로 농업 개발 재원을 염출한다는 정책적 배려 등에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은 잉여미중 사료로 사용할 만큼 그 처리 대책에 부심하고 있어 차용 조건이 유리하게 교섭될 수 있다는 점도 쌀 도입 계획 검토의 계기가 되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현재 그 가능성이 고위 정책 레벨에서 검토되고 있는 단계이며 아직도 도입 여부, 특히 시기와 수량 등은 전혀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7일 조시형 농림부장관은 이를 극구 부인, 추곡 수매가 부진하더라로 외미를 도입해서 국내 쌀값을 떨어뜨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매가 부진하여 조절미 4백만섬을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의 대책에 대비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런데 추곡 수매 실적은 27일 현재 누계가 26만9천섬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