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과 연정안 토의 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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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리27일UPI특전동양】「파리」협상 미수석 대표 「헨리·캐보트·로지」대사는 이날 제44차 월남평화회담 본회의를 끝내고 기자들에게 미국은 월맹측파 비밀회담을 통해 월남연립 정부안을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로지」대사는 처음으로 이와 같은 미국의 태도를 밝히고 그러나 미국이 월남「임시연립정부」수립안을 협상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강조했으나 그의 성명은 지난 5월14일 「닉슨」미대통령이 미국은 자유총선거를 통해 수립된 월남정부를 지지하며 월남 국민에게 어떤 정부 형태를 강요하는데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종전의 입장과 매우 대조적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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