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원면 연불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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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금년도 미 잉농물 원조에 의한 소맥과 원면이 이미 다 소진되고 70년도 원조분은 내년 4월 이후에나 현품이 도착할 예정임에 따라 내년1·4분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천7백만불 상당의 소맥 및 원면을 1년 연불조건으로 미국에서 수입할 것을 추진중이다.
21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수입선은 미국상품금융공사 (CCC)로 내정되고 있으며 소맥 1천9천백만불과 원면 8백만불에 대한 연불 수입한도가 각 실수요자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에 내년1·4분기용으로 70년도 원조분의 조기사용을 교섭해왔으나「유세이드」측이 조기사용보다 연불수입을 종용함으로써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미 잉농물 원조의 부대조건으로 정부불에 의한 일정량의 소맥 및 원면수입이 의무화해 있는데 이번 소맥 및 원면 연불수입은 내년도 원조분에 대한 의무수입분의 일부로 간주되며 연불수입 금액은 내년도 연불수입 한도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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