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구한 대학생, 물에 빠진 남자 목격 후 바다로 뛰어들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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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홈페이지]

 
물에 빠진 40대 남성을 구한 대학생이 눈길을 끈다.

대학생 김현수(22)씨는 17일 밤 10시쯤 제주시 탑동 방파제에서 운동을 하던 중 물에 빠진 사람을 목격했다. 방파제에서 약 10m 떨어진 앞바다에서 한 남성이 얼굴을 물에 박은 채 떠 있었다. 당시 30여명의 사람이 방파제 주변에 모여있었지만 누구도 시커먼 바다로 뛰어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김씨는 곧장 바다로 뛰어들어 이 남자를 구했다.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수영은 자신이 없었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나중에 그 사람이 살아났다는 소식에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번 선행으로 표창장을 받았다. 표창장을 수여한 송나택 제주해경청장은 “주변에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누구도 깜깜한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할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것은 살신성인 정신이 몸에 밴 것이다”며 김씨를 칭찬했다.

40대 남성을 구한 대학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40대 남성을 구한 대학생, 정말 용기있다”, “40대 남성을 구한 대학생, 너무 멋져요”, “40대 남성을 구한 대학생, 표창장 받을 만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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