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가속에넘치는 인간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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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스토」부인의 유명한 소설 『엉클·톰즈·캐빈』을 영화화한 흑백투쟁과 인간애의 감동적인 「드라머」. 미 남북전쟁시절, 「켄터키」주 「셀비」가 농원에서 주인의 파산으로 악질적인노예상인 「하레」(허버트·룸분)에게 넘어간 흑인노예 「톰」(존·키스밀러분)이 겪는 고난, 스치는 인정, 노예해방을 위한 투쟁 등이 흑인영가를 배경으로 펄쳐진다. 「미시시피」강을 거슬러 남부로 팔려가는 기선위에서 만난 병약한 소녀 「에바」(게르트라트·미델마일분). 「에바」는 「톰아저씨의 자유」를 부탁하며 죽고, 「에바」의 아버지는 노예해방을 반대하는노예상인의 손에 죽고, 「톰아저씨」는 흑인노예의 탈출을 선동하고 죽는다. 흑인배우 「키스밀러」의 「톰」역이 원작의 감동을 재현시키고 「O·W·피셔」 「밀렌·드몽조」 「줄리에트·그레코」등 국제색짙은 배우들이 열연한다. 「게사·폰·라드바니」각색·감독으로 독·불·이합작 천연색70㎜ 「슈퍼·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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