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11 세우주인 입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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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인류최초로 달을 밟은 「닐·암스트롱」, 「마이클·콜린즈」, 「에드언·올드린」등3명의 「아폴로」11호 우주인이 각각 부인을 동반, 「닉슨」미국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세계우방을 방문중 3일 낮12시15분 김포공항착, 내한했다.
늦가을 약간 쌀쌀한 날씨에 미국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린 3명의 우주인은 두손을 번쩍들어 환영인파에 즐거운 미소를 보냈다.
이날 공항에는 「아폴로」우주인환영위원회 위원장 신범식문공부장관을 비롯, 정부관계 귀빈과 미국을비롯한주한외교사절 그리고 시민·학생2천여명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어 우주인들을 환영했다.
간단한 환영식이 끝난다음 12시30분, 우주인들은 부인과 짝을지어 「모터·케이드」로 공항을 출발, 제2한강교∼신촌로터리∼아현동∼KAL앞∼남대문∼신세계백화점앞∼을지로입구를 돌아 시민환영식장이 마련된 시청앞광장으로 들어섰다.
거리에는 환영「아치」가 세워지고 길가에는 3천장의 성조기와 태극기가 각각꽂혔으며 서소문「빌딩」가를 들어서자 1천5백kg의 오색종이가 휘날려 거리는 한때 꽃더미속에 묻힌듯했다.
시민환영식이 끝난후 우주인일행은 덕수궁옆을돌아 미대사관저에 들렀다가하오2시 박정희대통령을 예방하고 하오4시에는 중앙방송국「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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