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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불수출 점차확대|76년까지 매년 수출계획액의 5%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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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금년에 처음으로 3천만불이 책정된 연불수출 규모를 점차 확대하여 3차 5개년계획목표년도인 76년까지 매년수출계획액의 5 %를 연불수출로 충당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출입은행을 내년안에 발족시켜 이를 적극지원키로했다. 7일 상공부에 의하면 이 연불수출계획은 70년의 5천만불에서 76년엔 1억8천만불로 증가, 3차5개년계획기간(72∼76년)에만 6억3천만불을 예정하고 있는데 이에따른 원금회수는 70년의 6백만불에서 76년에는 1억2천8백만불이되며 미회수원금잔액이 76년에 3억4백만불에 달하고 이 기간동안의 이자수입은 8천7백만불에 이를것으로 추산되었다.
이같은 연불수출의 조건은 착수금으로 20%를 받고 원금회수는 1년거치, 4년상환조건이며 이자는 연7%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연불수출이외에 무환및 수탁가공수출도 70년까지는 수출목표의 6%, 71년부터 76년까지는 5%를 추정함으로써 70년의 상품수출목표가 36억불로 계획되었으나 무환및 수탁가공수출1억8천만불과 연불수출(1억8천만불) 중 원금미회수액 5천2백만불이있어 실제 외화수입액은 33억6천8백만불에 그칠 전망이다.
그런데 금년에 연불수출이 3천만불로 계획되었으나 대만과 계약했던 선박연불수출(약6백40만불) 이 조선공사의 파업으로 연기되는등 그 목표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연불수출품목으로 선박·방직기계등 기계류중심의 자본재를 예정하고 있는데 지역별수출계획은 미정이다.
또한 연불수출을 진흥하려면 원금회수기간동안, 거액의 자금지원이 핵심이되는데 정부가 이를 어떻게 염출할것인지가 큰 문젯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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