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퇴직하는 5명의 교장과 교사중 단한명의 여자인 순국소녀 유관순여사의 동창이자 43년간 조용히 교단을 지킨 숭신국민교 교사 김정숙여사(65·동대문구 창신동583)는 박대통령의 하사금 전달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유는『아무것도 해놓은것도 없는 몸이 하사금까지 받을 수 있느냐』는 것.
김교사가 교단을 선 것은 27년4월30일. 26년3윌 현 이화대학교를 졸업한 김교사는 이화학당시절에 잃었던 학우 유관순여사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는 후배양성밖에 없다고 결심, 교사자격시험에 합격하자마자 학교에 발을 디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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