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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찬을 청와대에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3선개헌의 거당적 추진태세를 갖추기위해 30일상오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공화당감시전당대회는 박수와 주악속에 일사천리로 진행될듯. 전당대회는 순서의 절반이 지난뒤의 박정희총재 입장을 절정으로삼아 그때부터 약40분동안에무려 열번이나 박수가 나오도록 짜여져있다.
당사무국은 당초 전당대회 예정시간을 1시간50분으로 잡았으나 28일의 예행연습결과 1시간반으로 줄여잡았다.
○…시설미비로 발행허가취소의 사전경고까지 받았던 신민당기관지 「민주전선」은 당내 어느독지가의 「오프셋」인쇄시설기증으로 9월초부터는 마음놓고 찍어내게 되었다고. 신민당은 그동안 당기관지 인쇄시설보완을 위해 당원들의 모금등 여리가지 방법을 동원하던중 유총재와 고사무총장의 주선으로 당원인 Y씨가 인쇄기1대를 기증했다는 것. 오는 9월1일께에는 유총재를 비롯한 당간부들이나와 고사를 지내고 인쇄를 한다고.
○…국민투표법안에대해 최대의 원내투쟁을 다짐했던 신민당은 29일저녁 정작 내무위통과때는 「퇴장전술」로 얼버무리고 「자구수정」 정도밖에 할수없는 법사위에서 다시 강경자세릍 취하고 있다.
신민당이 이중재·정상구의원등으로 법사위원을 보강하면서 이같이 강경한 지연작전을 쓰는것은 공화당이 국민투표법안을 개헌안과함깨 국회에서 일괄처리할경우 협상을 통한 더이상의 소득이 없으리라는 판단때문.
29일로 회기가 사실상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상위심사를 모두 끝내려는 공화당은 29일 밤늦게까지 해서라도 법사위심사를 끝낼 심산이고, 신민당은 중앙선관위원장까지 출석시켜 투표관리상의 의견을 물어가며 지연시킨다는 전략.
이래서 「투표법결전」은 우선 법사위에서 벌어지게됐다.
○…개헌안의 국회표결과 국민투표를 앞두고 정부·여당의 수뇌들이 매일 청와대에서 조찬회를 갖기로 했다.
29일 첫조찬회에는 박대통령을 비롯해서 정부측의 정총리, 박내무, 김중앙정보부장, 이청와대비설실장과 공화당에서 윤당의장서리, 백정책위의장, 오사무총장, 김원내총무, 장국회부의장, 김재정위원장이 참석, 「토스트」와 「오트밀」로 간소한 식사를하면서 오사무총장은 공화당전당대회관계를, 김총무는 국민투표법안의 국회심의상을 보고했으며 장부의장은 선거구인 김제에서의 개헌지지유세결과에대한 국민의 반응이좋았다고 보고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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