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거절 못하는 성격 마취제는 복용 안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로스앤젤레스20일UPI동양】엽기적 살인사건의 희생자인 여우「샤론·테이트」의 남편이며 영화감독「로만·폴란스키」는 19일「비벌리·윌즈하이어」「호텔」에서 기자들에게 「테이트」양은 마취제를 복용하지는 않았으나 친구와의 교제를 거절하지 못하는 『나약한』 성격의 여자였으며 「파티」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가『술에 손을 대지도 않았고 담배도 피우지 않았으며 마취제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인형의 계곡』의 미녀「스타」의 죽음과 다른 네 사람의 죽음을 매우 슬퍼했으나 이들을 살해한 범인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비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테이트」양의 많은 친구들이 「마리화나」을 사용했음을 시인하고 살해되던 날밤에 그들의 집에서 마취제를 사용했을지도 모른다고 암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