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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에 보관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문화재관리국은 좀먹고 변질된 국보 126호 석가탑의 「다라니」경 두루마리를 서울로 옮겨와 국립박물관에 보관. 그 영구 보존책을 연구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물인 이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발견이래 4년간 경주 박물관에 아무런 조처 없이 방치되어 많은 손상을 입었다.
관리국은 뒤늦게 「다라니」경을 포함하는 석가탑 사리 장치 일괄 유물에 대한 긴급 대책 위원회를 구성, 과학기술처 김유선 박사에게 30만원의 연구비를 지급했다. 이로써 이들 유물은 ①「다라니」경과 헝겊류 ②깨진 유리제 사리병의 복원 ③금속 제품 등에 걸쳐 과학적인 보존 조처를 받게 된다.
관리국은 또 토함산 석굴암 안의 습도를 조절키 위해 관람객의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개방 시간은 상오 9시∼하오 5시로 하되 안개가 심하면 열지 않으며 1회 출입 인원도 10명 이내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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