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를 넘어서 … 미래 통신기술 개발 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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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유플러스가 4G(4세대) 이후의 통신기술 확보에 나섰다. 이른바 ‘비욘드(Beyond) 4G’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에릭슨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LTE-A에 대한 협력 강화 및 비욘드4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 협약(MOU)을 맺었다. LG유플러스와 에릭슨이 LTE-A에 이어 비욘드4G 분야의 연구개발(R&D)에서도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 이전에도 에릭슨LG·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삼성전자 등 글로벌 LTE 장비업체와 힘을 합쳐 LTE-A 조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두 회사는 ▶기지국 간의 전파간섭을 최소화해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 ▶신호 제어를 주고받는 기지국과 실제 트래픽을 송수신하는 기지국을 구분해 데이터 품질 및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인 소프트셀 등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헬스케어·사물통신(M2M)·제조·물류·에너지·TV와 미디어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에릭슨 R&D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LTE 혁명과 ICT산업의 뉴패러다임’에 대해 특강을 했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NSN 본사를 방문해 커버리지가 작은 ‘스몰셀’을 활용한 용량 증설 방안, 네트워크 품질 및 단말 품질의 빅데이터 수집 기술, 네트워크 성능과 가입자 경험 간 시뮬레이션 기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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